
별생각 없이 집어 들었다가
최근 미야베 미유키라는 작가의 존재를 나에게 각인시킨 작품
이 작품덕에 이분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기존의 추리 소설과는 다른 결이라
(어쩌면 명탐정 코난같은 느낌?)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읽고나서 불쾌하지 않은 소설이다.
행복한 탐정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시리즈물의 출발이니 셜록 홈즈나 포와로처럼 같은 인물이 여러 책에 맥락을 가지고 등장한다는 것도 신선했다.
주인공이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독자 입자에서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것도 읽기 편하게 하는데 한 몫하는 것 같다.
책소개(yes24)
미야베 미유키의 ‘행복한 탐정’ 시리즈 제1탄
미야베 미유키가 2003년에 발표한 현대 미스터리.
평범한 편집자가 평범한 운전기사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이유』, 『화차』, 『우리 이웃의 범죄』 등의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 가족의 문제에 천작해 온 작가는 일상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를 통해 과연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우연히 위험에 빠진 재벌가의 딸을 구해준 인연으로 결혼까지 하게 된 평범한 출판 편집자 스기무라 사부로.
결혼을 하고 나서는 대기업의 총수인 장인의 회사에 들어가 사보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장인의 운전기사 가지타가 자전거에 치여 죽음을 당하고, 가지타의 두 딸은 범인 잡기의 일환으로 아버지의 인생을 책으로 만들고자 한다.
졸지에 이 책의 책임 편집을 맡게 된 스기무라.
어설픈 탐정 흉내를 내며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두 딸과 함께 운전기사의 삶을 거슬러 올라가던 그는, 가지타 가족의 어두운 과거를 엿보게 되고 그들이 품고 있던 비밀을 조금씩 알게 되는데…….
‘행복한 탐정’ 시리즈는 이후 제2탄 『이름 없는 독』(‘2006년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위 수상)과 제3탄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으로 이어진다.
스포 있을 수 있음.
성실하게 살아온 인생같아 보이는 운전기사의 삶에 과거 어두운 면이 있었다.
어두운 이야기는 상상하지 못하고 억울하게 사고사 당했다고만 생각하는
딸 둘은 그 삶을 추적해서 범인을 잡고자 하는데
그 과정에서 딸들간의 어두운 이야기도 있다.
(큰 언니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여동생이 그 관계를 계속 방해한다.)
큰 줄거리는 자전거 사망 사고의 피의자를 쫓아가는 건데
그 과정에서 과거 사건이 중반부부터 갑자기 고구마 줄기 캐듯이 나온다.
볼 때마다 진짜 우리 주변에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소름 돋기는 한다.
괴롭힘을 가하던 가해자를 우연한 사고로 사망케 하고
선하다고 생각되던 피해자가 역으로 가해자가 될때
우리 주변에서 그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사실 과거 이 사건은 소설에서 그렇게 디테일하거나 깊이 있게 다뤄지진 않는다.
왜냐면 과거 사건이라 당사자들의 설명이나 묘사를 들을 수 없고
결국 이 소설에서 핵심은 지금 현재 일어난 사건 해결이 주이기 때문이긴 하다.
지금 일어난 사건을 이해하려다보니 묻혀있던 과거 사건이 나온 셈이다.)
결국 아무도 모르게 암매장하자 이런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평소 평범한 사람을 지독히도 괴롭혀오던 사람이 우연히 죽었는데
그걸 제대로 경찰에 알렸다가는
괴롭힘을 당해오던 사람의 평범한 일상마저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렇게 묻혀있던 사건이 또 다른 사건으로 사회에 드러나게 되면
수십 년간 평온한 삶을 이어오던 자들의 삶이 다 산산조각 난다.
그 과정에서 장난감 회사 인터뷰도 재미있었다.
일반인 신분인 주인공이 추리나 과거의 일을 캐나 가는 게 솔직히 현실적인 한계는 너무너무 많지만
경찰이나 수사 관계자가 아닌
평범한 회사원
(물론 대기업 사위라는 조금 특별한, 그래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가능한 부분도 있고)
시선을 통해 사회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인 것 같다.
오늘도 재미있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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